Book 2011.03.04 03:38

이 책은 세계 인구 16%를 차지하는 인도 사람들, 그중 16%를 차지하는 불가촉천민(달리트, 억압받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카스트 제도는 신이 만들었다고 해 인도인들이 거부하지 못하고 3,500년이 넘게 고통받아온 가슴 아픈 제도다. 
저자인 나렌드라 자다브는 태어난 신분을 절대 바꿀 수 없는 인도의 절대적 신분 제도를 뛰어넘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불가촉천민 출신임에도 국제적 명성을 지닌 경제학자가 된 자다브는 외국 언론이 향후 인도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나아가서는 인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대통령으로까지 평가할 정도로 큰 인지도를 갖고 있다. 
나렌드라 자다브의 조상이 속한 달리트는 카스트의 네 계층에도 속하지 못하는, 즉 노예 계급인 수드라보다 낮은 계층이다. 그들은 신분이 다른 사람과 닿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는 데다 그들에게 인정된 권리는 구걸뿐이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설 같은 일들이 여전히 인도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족쇄에 씌어 살아온 인도의 최하층민, 그리고 그보다 더 낮은 불가촉천민. 그들이 바로 ‘신도 버린 사람들’이다.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 천대하는 것은 어느 사회에나 있었던 사회 제도다. 하지만 이런 제도는 문명화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급속하게 사라졌다. 교육이 이러한 신분 제도가 사라지도록 한 가장 큰 요인이 됐다. 하지만 문명화가 덜 된 사회일수록 신분 제도가 유지됐고, 오랜 세월 생활의 근간이 된 신분 제도는 인간의 본성마저 참담하게 짓밟았다.
막연히 알고 있던 인도의 신분 제도 카스트, 그리고 이를 깨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내게 많은 것을 남겨주었다. 부족한 것 없이 어려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이런 사회가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도 이에 못지않은 계급 제도가 있었고 달리트처럼 천대받으며 살아야 했던 사람도 있었다.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일부분이라도 알고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필요할 것이다. 과거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펌 : http://www.koica.go.kr/WEBZINE/2010-november/21.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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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킹곰


Sungch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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